굽네치킨, 양념히어로 순살 치킨 후기

굽네 양념히어로 치킨

촉촉해서 좋아하는 굽네치킨, 신메뉴가 나왔다.

요기요에서 쿠폰을 뿌리길래 일단 주문부터 눌러버렸다.

오늘도 돼지런한 하루를 보낸 나를 돌아보며 글을 쓴다.

집근처 20분 거리의 치킨집에 시켰지만 쿠폰 이벤트 때문인지 배달시간 50분이나 걸렸다.

퇴근 전 미리 시켜두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아니, 저녁으로 먹을거라면 퇴근과 동시에 주문하는게 맞는 것 같다

빼꼼 나온 미니 뚱캔 머리가 빨간색인게 코카콜라임을 보여준다

굽네 = 근본 구운치킨, 코카콜라 = 근본 음료

근본끼리의 조합이 벌써 맘에든다

깔끔한 포장덕인가 오래 걸렸지만 따듯하게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굽네치킨의 치킨담는 플라스틱 통을 좋아한다. 갈비천왕에 밥 비벼먹기에 딱이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흐물흐물해지지 않는걸 보면 전용 플라스틱인가보다

굽네치킨 순살은 다리살이다. 전부 다리살이다 얼마나 완벽한 치킨집인가?

뻑뻑한 가슴살 따위는 안녕이다

순살로 변경한 3,000원의 가치가 만족스럽다.

아직도 옛날 양념통닭이 유행인가보다 비슷한 스타일의 양념 치킨이다.

달달한 양념은 찐득거리지 않으며 끝맛은 살짝 새콤하다.

개인적으로 옛날양념치킨 스타일 소스를 좋아한다

타 치킨집 브랜드의 양념치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이다

쌀파우더의 바삭함과 오븐구이의 촉촉함이 잘 어우러진다.

나이가 들다보니 튀긴 치킨을 먹고나면 더부룩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기분인데

튀기지 않기 때문일까 한마리를 다 먹어도 부담이 덜 하다.

늘 그렇듯 치킨은 옳다.

늦은 밤 옛날양념치킨 스타일 치킨과 덜 부담스러운 치킨을 먹고싶다면 추천한다.